구글 독스(Google Docs)에서 글쓰기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분석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 '콜로폰(Colophon)'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도구는 단순한 최종 결과물이 아닌, 사용자가 글을 쓰는 동안 발생한 모든 편집, 수정, 붙여넣기, 그리고 생성형 AI(GenAI)와의 상호작용을 구조화된 이벤트 로그로 저장합니다. 특히 AI가 제안한 내용을 사용자가 수용했는지, 수정했는지, 혹은 거부했는지까지 기록하여 글쓰기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콜로폰은 현재 부정확성이 높은 AI 텍스트 감지기(GenAI text detectors)의 대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기존 감지기들이 AI 생성 텍스트를 정확히 식별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콜로폰은 글쓰기 과정 자체의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이 데이터는 'TWFF(Tracked Writing File Format)'라는 개방형 컨테이너 형식으로 내보내지며, W3C 데이터 프라이버시 어휘(DPV) 표준을 준수하여 개인 정보 보호에도 신경 썼습니다. FIRL(Functional Intelligence Research Lab)이라는 독립 연구소가 개발한 콜로폰은 AI 글쓰기 사용 기록 및 공개를 위한 개방형 표준을 구축하는 첫 번째 도구입니다.
이 도구는 교육 현장에서 특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교사나 연구자는 콜로폰을 수업에 도입하여 학생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글쓰기 과정을 스스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학생의 동의 하에 익명화되어 연구 보고서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I 시대의 글쓰기 교육 및 평가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콜로폰은 감시 도구가 아닌, 글쓰기 과정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AI 활용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