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날,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지만 막상 도착하면 그늘만 가득해 아쉬웠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한 개발자가 현재 시각에 햇볕이 드는 카페를 찾아주는 특별한 지도 서비스, '햇볕 지도(Sunlit Map)'를 선보였습니다. 이 지도는 단순한 카페 검색을 넘어, 건물과 나무의 그림자를 실시간으로 계산하여 야외 좌석의 일조량 정보를 제공합니다.
'햇볕 지도'는 웹GL(WebGL) 셰이더를 활용해 건물 그림자를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이를 오픈소스 지도 플랫폼인 맵리브르(MapLibre) 위에 겹쳐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특히, 오픈스트리트맵(OpenStreetMap)에서 가져온 모든 장소 데이터를 H3 헥스 셀(Hex Cell) 단위로 미리 인덱싱(pre-index)하여 클라우드플레어 R2(Cloudflare R2)에 정적 JSON 파일로 저장합니다. 덕분에 사용자가 지도를 움직일 때 보이는 영역의 셀 데이터만 불러오므로 별도의 백엔드 서버 없이도 효율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현재는 건물과 나무의 그림자만 반영하고 있으며, 개발자는 사용자들에게 각 도시에서의 그림자 정확도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일상 속 작은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이자, 오픈소스 데이터와 최신 웹 기술의 결합이 얼마나 강력한 개인 프로젝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복잡한 서버 인프라 없이도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웹 기술의 발전은 1인 개발자나 소규모 팀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넓혀줍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더 이상 햇볕 드는 자리를 찾아 헤맬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미리 확인하고 방문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