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아이키도 시큐리티(Aikido Security)가 유럽 스타트업 전문 매체 시프티드(Sifted)가 발표한 '프랑스 및 베네룩스 100대 고성장 스타트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22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947.14%라는 놀라운 2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지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아이키도 시큐리티는 기업의 코드, 클라우드, 런타임 보안을 하나의 중앙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합니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로엘란드 델루(Roeland Delrue)는 미국이나 텔아비브(Tel Aviv)에 집중된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벨기에 기업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품 구매 과정을 매우 단순화하고 가격 정보와 도움말 문서를 온라인에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여러 차례의 영업 통화 후에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업계 관행과 대비됩니다.
이번 시프티드 랭킹에서는 아이키도 시큐리티에 이어 기업용 AI 교육을 제공하는 프랑스 파리의 미스터 IA(Mister IA)가 558.28%의 CAGR로 2위, 산업용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볼트(Inbolt)가 508.28%의 CAGR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전체 랭킹에서 파리가 64개 기업으로 가장 많은 스타트업 허브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B2B 소프트웨어 분야가 37개 기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AI 네이티브(AI-native) 기업의 수가 지난해 5개에서 올해 21개로 크게 증가하여 AI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체 100개 기업 중 33개 기업이 이미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보고하여, 성장과 더불어 재무 건전성도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이키도 시큐리티의 성공 사례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고객 중심의 접근 방식이 스타트업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복잡한 B2B 시장에서도 제품의 단순성과 투명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인 전략은 많은 스타트업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사이버 보안과 같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진입 장벽을 낮춰 더 많은 기업이 쉽게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곧 경쟁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