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Qualcomm)이 오는 9월 1일부터 모든 프로세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주부터 소문으로 돌던 ‘두 자릿수 퍼센트’ 인상설을 공식화한 것으로,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퀄컴이 핸드셋 사업 부문에서 2021년 이후 최저 분기 매출을 기록한 직후 발표되었습니다. 퀄컴은 이러한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전례 없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제약’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램(RAM)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게임 콘솔, 노트북, 심지어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보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전자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퀄컴은 이러한 외부 요인으로 인한 수익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자체 칩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애플(Apple) 제품에서의 모뎀 점유율 하락도 예상하고 있어, 핸드셋 외 데이터센터 및 자동차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퀄컴의 이번 가격 인상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켜, 결국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일부 제조사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이전 세대 퀄컴 칩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 압력과 함께, 제조사들이 혁신보다는 비용 효율성에 더 집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퀄컴이 핸드셋 의존도를 줄이고 데이터센터, 자동차 등 다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이며, 이는 반도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