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최신 폴더블폰 픽셀 11 프로 폴드(Pixel 11 Pro Fold)를 공개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싸늘합니다. 경쟁사들이 더 얇고 넓은 폼팩터로 빠르게 전환하고 화면 주름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반면, 픽셀 11 프로 폴드는 두껍고 정사각형에 가까운 기존 설계를 유지하며 한 세대 뒤처진 하드웨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전작보다 100달러 오른 1,899달러(약 260만 원)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하드웨어 개선으로 인해 장기적인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픽셀 11 프로 폴드는 텐서 G6(Tensor G6) 칩셋, 최대 3,600니트(nit) OLED 디스플레이, 더 커진 48MP 메인 카메라 센서, 25W Qi2 무선 충전 등 일부 개선점을 포함합니다. 또한 IP68 방수방진 등급과 삼중 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17(Android 17)의 새로운 멀티태스킹 기능인 버블스(Bubbles)와 카메라 룩스(Camera Looks) 등 소프트웨어적 강점도 갖췄습니다. 하지만 접었을 때 두께가 0.7mm 줄고 무게가 19g 가벼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 제품보다 두껍고 무거우며, 화면 주름도 삼성(Samsung)이나 오포(Oppo) 제품보다 뚜렷하게 보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특히 기본 저장 용량이 256GB로 전작과 동일하며, 용량 확장을 위해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글의 전략은 폴더블폰 시장의 흐름과 역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갤럭시 Z 폴드(Galaxy Z Fold) 시리즈를 통해 두께를 크게 줄이고 주름을 거의 보이지 않게 개선했으며, 오포와 아너(Honor) 등 다른 제조사들도 얇고 넓은 폴더블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애플(Apple) 역시 유사한 형태의 폴더블 아이폰(iPhone)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글의 기존 설계는 멀티태스킹에 적합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휴대성과 심미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로서는 IP68 방수방진과 자기식 충전, 삼중 카메라 구성이 경쟁 우위로 작용할 수 있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구글이 이 전략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