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가 2027년부터 미래지향적인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Cybertruck)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2인승 로보택시(robotaxi)인 사이버캡(Cybercab) 생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사이버트럭 생산에 사용되던 공장 공간을 사이버캡 증산에 활용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AI 및 로봇 공학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처음 공개된 후 2023년 말에야 첫 인도가 시작되었지만, 판매 실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머스크는 연간 25만 대 판매를 예상했으나, 지난 3년간 총 수만 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초기 4만 달러 미만, 주행거리 500마일 이상을 약속했지만, 실제 출시 가격은 약 6만 달러로 올랐고 주행거리도 100마일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과 높은 가격, 그리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맞물려 판매 부진을 겪었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올해 초 모델 S(Model S) 세단과 모델 X(Model X) SUV 생산을 중단하고 해당 공간을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옵티머스(Optimus) 생산에 전환하는 등, 로봇 및 AI 사업 확장을 위해 기존 제품 라인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AI 기반의 로보택시 및 로봇 기업으로 변모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미 오스틴(Austin) 시내에서 사이버캡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하며 별다른 사고 없이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으며, 조만간 댈러스(Dallas) 등 다른 도시로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이버트럭의 실패는 테슬라가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만으로는 시장의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교훈을 주었지만, 동시에 회사의 핵심 역량을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과 로봇 기술에 집중하여 미래 모빌리티(mobility)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는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AI와 로봇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