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콘텐츠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음성으로 읽어주는 새로운 크롬 확장 프로그램 '온글(Ongl)'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도구는 사용자의 브라우저 내에서 인공지능(AI) 모델을 직접 실행하여 번역과 텍스트 음성 변환(TTS)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기존 클라우드 기반 번역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의 텍스트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할 필요가 없어 보안에 민감한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글'은 선택한 텍스트, 전체 웹페이지, 그리고 유튜브(YouTube) 자막까지 한국어로 번역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번역과 한국어 음성 생성은 웹GPU(WebGPU) 및 웹어셈블리(WASM) 기술을 활용해 브라우저 안에서 직접 이루어집니다. 초기 사용 시 AI 모델을 한 번 내려받아야 하지만, 이후에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기기에서 직접 구동됩니다. 개발자는 16GB 미만의 메모리를 가진 기기에서는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번역 품질과 성능, 사용성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로컬 AI 기반의 번역 도구는 특히 기업이나 공공기관처럼 엄격한 보안 정책으로 인해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제한되는 환경에서 큰 가치를 가집니다.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번역해야 할 때, 데이터 유출 위험 없이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번역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입니다. '온글'과 같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의 등장은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더욱 넓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