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개발자가 AI 코딩 에이전트에 픽사(Pixar)의 스토리 개발 방식을 접목해 두 권의 그림책을 성공적으로 제작했습니다. 이는 카리나 응우옌(Karina Nguyen)의 강연에서 영감을 받아, 코딩 에이전트의 일반적인 작업 흐름인 '계획-작성-테스트-디버그(plan, write, test, debug)' 루프를 스토리텔링에 적용한 결과입니다.
개발자는 커서(Cursor),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코덱스(Codex) 등 다양한 모델을 활용해 '스토리젠-스킬(storygen-skill)'을 구축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픽사의 '브레인 트러스트(Braintrust)'처럼 여러 감독과 작가가 스토리보드를 평가하는 방식을 모방합니다. 예를 들어, '긴장감 리뷰어'는 이야기의 갈등 구조를, '목소리 리뷰어'는 캐릭터의 개성을, '세계관 리뷰어'는 사실 관계를 검토하며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는 '가장 작은 씨앗 핍(Pip of Bramblewick Farm)'과 '시라큐스의 원(The Circles of Syracuse)'이라는 두 편의 그림책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아르키메데스(Archimedes) 이야기에서는 '모래 계산기(The Sand Reckoner)'라는 실제 2,200년 된 문헌을 참조해 사실 오류를 수정하는 등 정교한 검토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AI가 단순한 텍스트 생성을 넘어, 인간의 복잡한 창작 및 비평 과정을 모방하고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록 일러스트레이션은 별도로 생성되었지만, 향후에는 스토리 기획부터 초안 작성, 리뷰, 일러스트 제작, 출판까지 전 과정을 AI가 수행하는 통합 루프를 목표로 합니다. 이는 인터랙티브 스토리, 연속극, 개인 맞춤형 교육 스토리 등 인쇄 매체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형식의 스토리텔링 가능성을 열어줄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모든 작업 로그는 AI가 인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귀중한 데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