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베를린-마리엔펠데 공장에서 혁신적인 전기 축방향 자속 모터의 대규모 양산을 개시했습니다. 1902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이 공장은 이제 고성능 전기 모터 제조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했으며, 이번 생산은 신형 Mercedes-AMG GT 4-Door Coupé의 고성능 전기 구동계에 세계 최초로 적용됩니다. 이는 전기차 성능과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축방향 자속 모터는 2021년 메르세데스-벤츠가 인수한 영국 전기 모터 전문 기업 YASA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기존의 방사방향 자속 모터와 달리, 축방향 자속 모터는 전자기 자속이 회전축과 평행하게 흐르며, 디스크 형태의 두 로터가 고정자를 샌드위치처럼 감싸는 구조를 가집니다. 이 독특한 설계 덕분에 모터는 매우 콤팩트하면서도 높은 출력 및 토크 밀도를 자랑하며, 구동계 패키징의 자유도를 크게 높여줍니다. 예를 들어, 신형 AMG GT 4-Door Coupé의 앞차축 모터 폭은 약 9cm, 뒤차축 모터는 각각 약 8cm에 불과합니다.
대규모 양산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약 3만㎡ 규모의 3개 홀과 7개 생산 라인에 걸쳐 98개 공정을 구축했습니다. 이 중 65개는 메르세데스-벤츠 자체적으로 처음 도입하는 공정이며, 35개는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제조 기술입니다. 특히 직사각형 구리선 코일, 레이저 구리 접합, 폴리머 레이저 용접, AI 기반 품질 검사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높은 정밀도와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기술 개발 과정에서 30건 이상의 특허가 출원되었으며, 이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 혁신에 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축방향 자속 모터의 양산은 전기차 시장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형화와 고출력 밀도는 차량 설계의 유연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경량화를 통해 전체적인 차량 효율성 향상에 기여합니다. 이는 주행 거리 증가는 물론, 가속 성능과 핸들링 개선으로 이어져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습니다. 또한, 회생 제동 성능의 향상은 미래에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필요성을 줄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양산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