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사업부 엑스박스가 대대적인 '리셋(reset)'을 예고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CEO와 매트 부티(Matt Booty)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지난 6월 10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엑스박스 사업이 직면한 심각한 도전 과제를 언급하며, 7월 중 대규모 정리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콘솔 부품 가격 급등과 과도하게 확장된 스튜디오 시스템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구조조정의 여파로 최소 5개 스튜디오의 폐쇄와 마블 블레이드(Marvel's Blade)와 같은 개발 중인 게임의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헬블레이드(Hellblade) 시리즈로 유명한 닌자 시어리 스튜디오의 폐쇄 소식이 전해졌으며, 컴펄션 게임즈(Compulsion Games) 등 다른 스튜디오들도 매각 또는 분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엑스박스 콘솔 가격이 모델에 따라 최대 150달러까지 인상될 예정이며, 게임 패스(Game Pass) 가격은 인하되지만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신작은 제외되는 등 서비스 정책에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반면, 코지마 히데오(Hideo Kojima)의 OD는 계속 퍼블리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엑스박스의 대규모 변화는 게임 산업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콘솔 하드웨어의 높은 제조 원가와 치열한 콘텐츠 경쟁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정리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엑스박스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개발자들과 게이머들에게 상당한 혼란과 아쉬움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