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2026년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정신 건강 치료를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신 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이지만, 환자 가족들의 목소리가 논의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신 질환을 겪는 환자에게 가족은 중요한 지지 체계이자 치료 과정의 핵심 주체이므로, 이들의 참여 없이는 AI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논의 중인 법안은 AI가 정신 건강 상담 및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정신 건강 전문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시도입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AI가 인간 치료사처럼 미묘한 가족 역동성을 이해하고 개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예를 들어, 환자의 치료 계획 수립 시 가족의 동의가 필요한 경우, AI가 이를 적절히 처리할 수 있는지, 또는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이나 지지 부족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AI가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러한 논의는 AI가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관계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AI 기반 정신 건강 치료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환자를 둘러싼 사회적, 가족적 맥락을 포괄적으로 고려하는 접근 방식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캘리포니아주의 이번 법안 논의는 AI 기술 도입에 있어 인간 중심적 가치와 윤리적 고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며,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AI 헬스케어 도입 시 중요한 선례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