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의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집중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 기술 행사 '스위치(SWITCH) 2026'에 국내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하며,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론치패드'와 해외 투자유치 프로그램 '유녹(U-KNOCK)'을 통합 운영했습니다. 이처럼 세 가지 사업을 한곳에 모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시도로 평가됩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28일 싱가포르 구오코 미드타운에서 열린 공동 투자설명회였습니다. '론치패드'와 '유녹' 참가 기업 17곳은 AI, 지식재산(IP), 게임·확장현실(XR), 에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모델을 발표했으며, 현지 투자자와 파트너사 관계자 135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유녹'에는 콘진원의 국내 투자유치 프로그램 '케이녹(K-NOCK) 스페셜라운드'의 우수 기업 8곳이 참여하여 국내 투자 검증을 거친 후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출국 전 현지 투자사들과 온라인 비공개 IR을 통해 사업 계획을 현지 시장에 맞게 다듬었으며, 현지에서는 트라이브(TRIVE), 퓨얼벤처스 등 주요 투자사들을 직접 방문해 개별 IR을 진행했습니다. '론치패드' 참가 기업 10곳은 동남아 투자사 쿼나캐피탈의 투자 워크숍과 바이트댄스 계열 기업용 기술 서비스 바이트플러스의 시장 진출 워크숍을 통해 동남아 투자 시장의 특성과 AI·클라우드를 활용한 확장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또한, '스위치' 전시에는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한 국내 기업 10곳이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기업들과 AI 기반 문화 체험·공연 공동 제작,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통합 프로그램은 K-콘텐츠 스타트업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현지 투자사와 바이어와의 실질적인 만남을 통해 일부 기업들은 투자 검토, 후속 미팅, 공동 사업 협의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마이스타체인은 비라이브(BeLive)와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엘바는 촙촙 미디어 시스템즈와 공동 기술 개발 및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실제 협력 사례도 나왔습니다. 콘진원은 해외 전시, 현지 사업화, 투자 유치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수출 및 투자 성과를 창출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는 급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