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바이오 스타트업 이음바이오가 아프리카산 열대어 킬리피쉬(Killifish)를 활용한 혁신적인 노화 연구 플랫폼 '킬리스팬(KilliSpan)'으로 글로벌 장수산업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음바이오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권위 있는 장수산업 투자자 콘퍼런스(Longevity Investors Conference)의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카탈리스트'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기술력을 선보일 기회를 얻었습니다.
기존 노화 억제 물질의 효과를 검증하려면 실험동물인 생쥐의 수명 중앙값인 120주(약 2년 3개월)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음바이오는 수명이 16주로 매우 짧으면서도 포유류와 유사한 노화 특징을 보이는 킬리피쉬를 활용해 이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습니다. 킬리스팬 플랫폼은 킬리피쉬에 후보 물질을 투여하여 수명 연장 및 건강수명 개선 효과를 임상 전 단계에서 빠르게 측정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핵심적인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음바이오의 김유미 대표는 포스텍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독일 막스플랑크 노화연구소 등에서 킬리피쉬 기반 노화 연구를 심도 있게 수행해왔습니다. 회사는 설립 초기 포스코 IMP 27기에 선정되어 포스텍홀딩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프리시리즈A 투자를 추진하며 플랫폼 고도화 및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번 콘퍼런스 참가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협력 논의를 본격화하고, 국내외 수명 평가 시장을 선점하여 항노화 및 건강수명 증대 물질 발굴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장수(Longevity) 산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노화 관련 질병 치료제 및 건강수명 연장 기술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연구 분야 중 하나이며, 효과적인 전임상(pre-clinical) 모델은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음바이오의 킬리스팬 플랫폼은 기존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잠재력 있는 항노화 물질을 더욱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들에게 새로운 연구 개발(R&D) 효율성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인류의 건강수명 연장에 기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