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사업 부문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게임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체 4,800명의 직원 해고 중 30% 이상인 약 1,600명이 엑스박스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엑스박스 CEO 아샤 샤르마(Asha Sharma)가 '엑스박스 역사상 가장 중요한 구조조정'이라고 언급한 내용입니다. 이번 조치에는 4개의 게임 스튜디오를 매각하거나 독립시키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어, 엑스박스의 사업 방향이 크게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더블 파인(Double Fine)과 컴펄션 게임즈(Compulsion Games)는 창업자들에게 돌아가 독립 스튜디오로 재편됩니다. 또한, '헬블레이드(Hellblade)' 시리즈로 유명한 닌자 시어리(Ninja Theory)와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State of Decay)' 개발사인 언데드 랩스(Undead Labs)도 매각됩니다. 샤르마 CEO는 내부 메모를 통해 이번 구조조정이 2027년 7월까지 약 1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엑스박스 전체 인력의 약 20%가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아케인 스튜디오(Arkane Studios)의 블레이드(Blade) 프로젝트도 지연 및 예산 초과로 인해 매각 또는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마인크래프트(Minecraft)' 개발사 모장(Mojang)과 '캔디 크러쉬(Candy Crush)' 개발사 킹(King)은 샤르마 CEO 직속으로 보고하게 됩니다.
이번 엑스박스의 '리셋'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전략적 변화로 분석됩니다. 샤르마 CEO는 엑스박스 사업이 유사 플랫폼 및 퍼블리싱 사업 대비 3~10배 낮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게임 패스(Game Pass)와 멀티플랫폼 전략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인디 스튜디오를 소유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투자 대비 수익률이 낮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는 과거 필 스펜서(Phil Spencer) 전 엑스박스 책임자가 게임 패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소규모 스튜디오 인수를 되돌리고, 이제는 대형 프랜차이즈에 집중하며 독립 개발자들에게는 오픈 개발 도구를 제공하여 협력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