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인 문샷 AI와 알리바바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첨단 모델에 견줄 만한 성능을 가진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연이어 공개하며 미국 AI 산업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들 기업은 자사 모델이 미국 최고 수준의 시스템과 대등하거나 일부 벤치마크에서는 앞선다고 주장하며, 특히 비용 효율성과 개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빠른 움직임은 AI 기술 주도권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이징 기반의 문샷 AI는 2.8조 개의 매개변수(parameter)를 가진 키미 K3(Kimi K3)를 선보이며, 자체 테스트 결과 오픈AI의 GPT-5.6 솔(Sol)과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중국 기술 대기업 알리바바는 2.4조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큐웬 3.8(Qwen3.8)을 공개하며 앤트로픽의 페이블 5에 버금가는 강력한 모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자사의 최신 모델을 공개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며, 문샷 AI는 키미 K3를 세계 최대 오픈소스 AI 시스템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첨단 모델을 비공개로 유지하는 미국 주요 AI 기업들과 대조되는 전략으로,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모델을 활용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태계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 기업들의 오픈소스 전략은 AI 기술 경쟁의 양상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칩, 데이터 센터, 모델 훈련에 집중하는 동안, 중국 경쟁사들은 더 적은 자원으로도 유사하거나 뛰어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워싱턴이 첨단 칩 접근을 제한하고 외국 경쟁사들의 추격을 막기 위해 기술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이러한 개방적인 접근 방식은 기술 격차를 좁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이 독립적인 테스트를 통해 검증되어야 하겠지만, 이번 발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이 예상보다 훨씬 더 근접해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며, 글로벌 AI 산업의 미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