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 및 분석 6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10% 이상이 'AI 퍼스트(AI First)' 기업으로 탈바꿈하여 시장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AI를 일부 업무에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모든 비즈니스 의사결정과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하며, 향후 2년 내 데이터·분석(D&A) 분야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가트너의 칼리 이도인(Carlie Idoine) VP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AI를 모든 비즈니스 의사결정, 업무 프로세스, 투자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AI 퍼스트 운영 모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전환을 가속화하는 주요 외부 변수로는 '소버린 AI(Sovereign AI)'의 부상이 꼽힙니다. AI가 국가 경제력의 척도로 부상하면서 각국이 자국 AI 역량의 통제권을 우선시하고 타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AI 퍼스트 로드맵에서 데이터 통제권의 현지화를 필수적인 고려 사항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AI 에이전트(AI Agent)의 확산은 기술 트렌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가 전략부터 운영까지 의사결정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통제되지 않은 판단이 법무, 운영, 평판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의사결정 거버넌스(Decision Governance)를 제시하며,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도입한 기업은 2029년까지 의사결정 신뢰도가 5배 높아지고 처리 속도는 80%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I 응답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그래프 검색증강생성(GraphRAG) 기술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지식 그래프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결합하여 복잡한 쿼리에 대응하며 2029년까지 기업의 40%가 이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 동력으로 인식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AI 퍼스트 전략은 데이터 수집 및 처리 방식에도 변화를 요구하는데, 기존의 배치(Batch) 방식 대신 이벤트 발생 즉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에이전틱 데이터 스트리밍(Agentic Data Streaming)'이 대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이 방식의 도입률은 2025년 15% 미만에서 2028년 60%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궁극적으로 AI 퍼스트 전환은 기업의 경쟁 우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며, 전사적 차원의 명확한 의지와 강력한 거버넌스,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뒷받침되어야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