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EO'라는 흥미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등장했습니다. 이 도구는 클로드(Claude), 코덱스(Codex), 그록(Grok)과 같은 주요 AI 모델들이 특정 제품을 얼마나 언급하는지 측정합니다. 특히, 검색 기능을 켜거나 끈 상태에서 동일한 질문을 두 번 던져, AI가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Knowledge)과 웹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Search)를 구분하여 분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AI 시대에 자사 제품의 인지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AI 에이전트 환경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AEO는 사용자가 지정한 브랜드와 도메인 정보를 바탕으로 AI 모델에 질문을 던지고, 그 응답에서 브랜드 언급 여부, 실제 검색 수행 여부, 검색창에 입력된 문자열, 그리고 경쟁사 이름 포함 여부 등을 상세하게 기록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 테스트는 독립적인 임시 디렉토리에서 실행되어, AI 모델이 외부 정보를 통해 브랜드를 '발견'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AEO는 단순히 언급 여부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승리(win)', '격차(gap)', '검색 불가(search-blind)', '함정(trap)'과 같은 네 가지 유형으로 결과를 분류하여 기업이 어떤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AI가 검색 없이도 브랜드를 언급한다면 '지식' 기반의 인지도가 높다는 의미이며, 검색을 통해 브랜드를 찾았다면 '검색' 기반의 노출이 효과적이라는 신호입니다.
이러한 AEO의 등장은 AI 에이전트가 점차 정보 탐색의 주요 경로가 되는 시대에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검색 엔진 최적화(SEO)가 웹사이트 트래픽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AI 모델의 '뇌' 속에서 우리 제품이 얼마나 잘 인지되고 언급되는지가 새로운 경쟁 우위가 될 수 있습니다. AEO는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서 기업들이 자사 제품의 AI 인지도를 측정하고, 필요한 경우 웹 페이지 개선, 콘텐츠 전략 재수립 등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세울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입니다. 이는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AI-SEO' 전략을 모색하는 데 필수적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