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의 젊은 창업가 자인 자바이드(Zain Javaid)가 개인 AI 에이전트(AI agent)를 위한 전용 컴퓨터 '코어(Core)'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고스트(Ghost)를 설립하고,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등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5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스트는 1년간의 개발 끝에 첫 제품 코어를 공개했으며, 이는 개인의 디지털 라이프를 통합하고 AI가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고스트의 첫 제품인 코어는 3,499달러(약 480만 원)에 판매되는 개인용 컴퓨터로, 엔비디아 RTX 프로 4000 SFF 블랙웰 GPU(Nvidia RTX Pro 4000 SFF Blackwell GPU)를 탑재하여 AI 모델 실행에 최적화되었습니다. 이 기기는 자체 소프트웨어 레이어, 브라우저, 파일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지속적인 정보 처리와 작업 수행이 가능합니다. 자바이드 CEO는 코어를 '화면 없는 상자 속 두뇌(brain in a box)'로 묘사하며,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접근하고 음성 모드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Qwen-3.8-Next, Qwen-3.8-27B, Gemma-4-31B 등 세 가지 AI 모델이 사전 설치되어 있으며,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의 다른 모델이나 사용자가 직접 학습시킨 모델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코어는 테슬라(Tesla)처럼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AI 모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코어의 핵심 강점은 개인 정보 보호와 자율성입니다. 모든 모델과 개인 데이터는 기기 내에서 로컬로 실행 및 저장되며 암호화되어, 고스트를 포함한 어떤 클라우드 제공업체나 제3자도 접근할 수 없습니다. 사용자는 AI 에이전트의 자율성 수준을 직접 제어할 수 있으며, 고스트 서비스가 중단되더라도 기기가 계속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에이전트가 자격 증명(로그인, 비밀번호)을 사용하는 방식을 제한하는 방화벽(firewall)을 구축하여 무단 데이터 유출을 방지합니다. 이는 기존의 범용 컴퓨터나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와 AI 에이전트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과 통제권을 갖도록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코어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여 건강 이상 징후를 미리 알려주는 등 능동적인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며, AI 시대에 개인화된 컴퓨팅 경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