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압 중장비의 숨겨진 에너지를 포착해 재활용하는 기술로 주목받는 스타트업 레디로버스트머신이 134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습니다. 2022년 설립 이후 총 229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며, 건설 및 농업 기계 분야의 친환경 혁신을 이끌 잠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굴착기 붐대(boom)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위치 에너지가 열로 소실되는 것을 막고, 이를 다시 동력으로 활용하는 ‘READi X’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기술은 기존 장비에 쉽게 장착할 수 있는 레트로핏(retrofit) 방식으로,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는 30톤급 굴착기에 적용하여 최대 36%의 연비 개선 효과를, 당진공장 50톤급에서는 19.4% 이상의 절감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도 스미토모 굴착기에 적용해 평균 16% 이상의 연비 개선을 확인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고, 수주 잔고도 20억 원을 상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첫째, 굴착기용 ‘READi X’와 농기계 트랙터용 ‘READi T’의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적인 설치 및 유지보수 영업망을 확대하여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둘째, 장비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을 예측하고 작업 중단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를 트랙터와 크레인 등으로 확대하여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자회사를 거점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존 장비 개조를 넘어 1회 충전으로 10시간 이상 연속 사용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대형 굴착기와 같은 완성형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이는 중장비 산업의 전동화 및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