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인스타그램(Instagram)과 같은 기업형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한계에 직면하며, 개인의 콘텐츠를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스몰 웹(Small Web)'으로의 회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무한 스크롤, 느린 로딩 속도, 제한된 개성 표현, 그리고 독자에게 가입을 요구하는 폐쇄성 등은 소셜 미디어의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이에 따라 자신의 도메인으로 직접 웹사이트를 구축하거나, 간단한 호스팅형 블로그 서비스를 활용해 개인의 생각과 창작물을 자유롭게 게시하고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마크다운(Markdown)을 지원하는 경량 블로그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타로아(Mataroa), 페이지코드(Pagecord), 베어(Bear)는 각기 다른 특징과 요금 정책을 제공하며 개인 웹사이트 구축의 진입 장벽을 낮춥니다. 마타로아는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간결한 디자인과 무료 계정에도 댓글 기능을 기본 제공하며, 연 9달러의 저렴한 유료 요금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페이지코드는 글쓰기에 집중하며 이미지 확대와 유튜브(YouTube) 영상 렌더링을 지원하고, 연 39달러의 유료 요금제를 제공합니다. 베어는 추적기나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없이 작동하는 개인정보 보호 중심의 빠른 플랫폼으로, 이모지(Emoji)나 라텍스(LaTeX)를 지원하며 무료, 연 49달러, 또는 일회성 189달러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픽셀유니온(PixelUnion)과 같은 별도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해 삽입할 수 있으며, 15GB 미만 저장 공간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러한 스몰 웹의 부활은 'POSSE(Publish on your Own Site, Syndicate Elsewhere)' 전략과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가집니다. POSSE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원본 콘텐츠를 게시한 뒤, 이를 소셜 미디어 등 다른 플랫폼으로 배포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소유권을 기업 플랫폼에 종속시키지 않으면서도, 기존 소셜 미디어의 네트워크 효과와 독자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정책 변화나 서비스 종료 위험으로부터 콘텐츠를 보호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 창작자와 소규모 사업자에게 중요한 전략적 대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