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Facebook)을 초기에 발굴했던 벤처 투자자이자 굿워터 캐피탈(Goodwater Capital) 공동 창업자인 치후아 첸(Chi-Hua Chien)이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는 AI 자체를 판매하는 기업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과거 PC, 웹, 모바일 시대의 패턴을 분석하며, 인프라 기술은 결국 상품화되고, 그 위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대부분의 시장 가치를 창출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AI 모델 레이어의 상품화가 이미 시작되었으며, 구글(Google)이 AI 구독 서비스 가격을 인하한 사례는 이러한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첸은 과거 IT 사이클에서 인프라 기업의 시가총액이 특정 시점에 정점을 찍은 후, 애플리케이션 기업들이 훨씬 더 큰 가치를 창출했음을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웹 시대에는 인프라가 4,000억 달러의 새로운 시가총액을 만들었지만, 애플리케이션은 3조 1,000억 달러를 창출했습니다. 모바일 시대에도 인프라가 7,000억 달러를 만들 때, 넷플릭스(Netflix), 스포티파이(Spotify), 메타(Meta), 우버(Uber), 에어비앤비(Airbnb)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기업들이 3조 7,000억 달러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AI 시대에도 이러한 패턴이 반복될 것이며, 구글이 AI 구독 서비스 가격을 월 7.99달러에서 4.99달러로 내리고 저장 공간을 두 배로 늘린 것은 이미 가격 경쟁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덧붙였습니다.
첸은 AI 시대의 핵심은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라고 강조합니다. 고객 만족도와 참여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평균 사용자당 수익(ARPU)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AI는 이러한 초개인화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여성 건강 기업인 미디 헬스(Midi Health)는 AI로 호르몬 대체 요법 전문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수십만 명의 환자에게 비용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I는 인간 전문성이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 모든 공급 제약 산업에서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으며, AI가 진정으로 개인적이고 주변 환경에 녹아드는(ambient) 형태로 발전하는 시점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첸은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