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뜨거운 여름을 보낸 한 개발자가 미쓰비시(Mitsubishi) 에어컨을 제조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멜클라우드(MELCloud)에 의존하지 않고 로컬 네트워크에서 직접 제어하는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ESPHome과 소형 마이크로컨트롤러인 AtomS3 Lite를 활용해 에어컨 실내기의 CN105 포트에 직접 연결, 홈 어시스턴트(Home Assistant)를 통해 전원, 온도, 모드, 팬 속도, 바람 방향 등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미쓰비시 에어컨 실내기에 내장된 CN105 커넥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커넥터는 에어컨의 내부 통신을 담당하며, 개발자는 여기에 AtomS3 Lite 보드를 연결했습니다. AtomS3 Lite는 ESPHome 펌웨어를 통해 에어컨과 통신하고, 이를 다시 홈 어시스턴트와 연동합니다. 특히 ESPHome에는 미쓰비시 CN105 컴포넌트가 이미 포함되어 있어 설정이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다만, CN105 포트의 5V UART 로직과 AtomS3 Lite의 3.3V GPIO 핀 간의 전압 차이 때문에 로직 레벨 컨버터(Logic Level Converter)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GPIO2 핀의 내부 풀업(pull-up) 저항을 활성화해야 정상적인 통신이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로컬 제어 방식은 여러 중요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첫째, 인터넷 연결이나 제조사 서버에 대한 의존성 없이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어 안정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나 인터넷 단절 시에도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사용자의 에어컨 사용 패턴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로컬에서만 처리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홈 어시스턴트와 같은 오픈소스 스마트 홈 플랫폼과의 통합을 통해 에어컨을 다른 스마트 기기들과 연동하여 더욱 정교하고 자동화된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 홈 환경을 구축하는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