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매년 약 47만 6천 명이 라임병(Lyme disease) 치료를 받는 가운데, 진드기 매개 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진드기 물림 후 집에서 약 15분 만에 라임병 원인균인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Borrelia burgdorferi)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검사 키트 'LymeAlert'가 오는 8월 약 50달러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 키트는 진드기 속 병원균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초기 치료 여부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LymeAlert는 진드기를 분쇄한 후 면역크로마토그래피(immunochromatography) 시험지를 이용해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균을 검출하는 방식입니다. 임신 테스트기나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와 유사하게 두 줄이면 양성, 한 줄이면 음성으로 판독됩니다. 기존 혈액 검사는 물린 후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초기 라임병 환자의 64~78%를 놓칠 수 있으며, 우편 검사는 결과가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권고하는 72시간 예방 치료 시한을 넘길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LymeAlert는 이러한 시간적 공백을 줄여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며, 결과 판독과 원격 진료 연결을 지원하는 앱도 함께 제공됩니다.
이 제품은 진드기 매개 질환의 확산과 진단 공백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입니다. 따뜻해진 겨울, 포식자 감소, 숙주 동물 증가 등으로 진드기 서식 범위가 넓어지면서 라임병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LymeAlert는 진드기 내 병원균 유무만 확인하며, 사람이 실제로 감염되었는지 여부는 판단하지 못합니다. CDC는 위양성(false positive) 및 위음성(false negative) 가능성과 결과 오해의 위험 때문에 진드기 검사를 단독 진단 도구로 권고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검사 결과는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보조 정보로 활용되어야 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지역별 진드기 핫스폿 지도를 구축하여 공중 보건 감시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