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가 인공지능(AI) 연구 조직 '레볼루트 리서치'를 신설하고, 자체 금융 특화 거대 모델(Foundation Model) 개발에 나섭니다. 이는 기존 제품에 소비자 챗봇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핵심 금융 서비스에 AI를 깊이 통합하려는 유럽 디지털 은행들의 경쟁 심화를 보여주는 움직임입니다.
레볼루트 리서치는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하여 개발한 독점 거대 모델 '프라그마(PRAGMA)'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합니다. 프라그마는 복잡한 금융 행동을 이해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사기 탐지, 신용 위험 평가, 플랫폼 운영,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등 다양한 기능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레볼루트는 프라그마의 초기 배포 결과, 신용 위험 정확도가 2.3배 향상되고, 사기 탐지율은 65% 증가했으며, 관련성 높은 상품 추천은 41%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8천만 고객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모델의 학습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자기 강화 루프(self-reinforcing loop)'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레볼루트의 AI 총괄 파벨 네스테로프(Pavel Nesterov)는 "지능형 뱅킹의 미래를 선도하려면 외부 청사진에 의존할 수 없다"며, '붙여 넣기(bolt on)'가 아닌 '직접 구축(build)'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타링(Starling), 번크(Bunq) 등 다른 유럽 네오뱅크(Neobank)들도 자체 AI 도구와 에이전트(Agentic) AI 비서 등을 출시하며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레볼루트 리서치는 연구 성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오픈소스(Open-source) 기술 프레임워크를 공유하며 과학 커뮤니티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할 계획입니다. 이는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AI 기반으로 혁신하려는 레볼루트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