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증권거래소(LSE)가 비상장 기업, 특히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을 위한 새로운 사설 증권 시장(Private Securities Market, PSM)을 개설하며 영국 테크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스타트업이 기업공개(IPO) 이전에 자금을 조달하고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매각하여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최근 시리즈 B 단계의 핀테크 스타트업 머니박스(Moneybox)가 이 PSM을 통해 600만 파운드(약 100억 원) 규모의 주식 경매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는 LSE의 새로운 시장이 실제 작동 가능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머니박스는 이번 경매를 통해 신규 투자자 유치와 함께 기존 주주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했습니다. 머니박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벤 커닝햄(Ben Cunnington)은 PSM이 기존 투자자들에게 출구 전략을 제공하고, 새로운 투자자들에게는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번 경매가 회사의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받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IPO를 앞둔 기업들에게 중요한 중간 단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머니박스 외에도 유니콘 기업인 웨이브(Wayve)와 몬조(Monzo) 같은 다른 영국 스타트업들도 PSM에 관심을 보이고 있거나 이미 경매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SE의 사설 증권 시장은 비상장 기업들이 IPO의 복잡성과 비용 없이도 자금을 조달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이는 특히 영국 정부가 자국 내 테크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런던을 글로벌 기술 허브로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더 넓은 투자자 풀에 접근하고, 기존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얻게 되어, 궁극적으로 영국 테크 생태계 전반의 자금 순환을 촉진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