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Twitter)의 콘텐츠를 계정 없이도 열람할 수 있게 해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니터(Nitter)가 X(구 트위터)로부터 중단 요구 서한(cease and desist letters)을 받았습니다. 이 여파로 모든 공개 니터 인스턴스에서 'Instance has been rate limited' 오류가 발생하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니터 프로젝트 관리자는 현재 법률 자문을 기다리고 있으며, 법률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니터 인스턴스가 당분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X는 니터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3영업일 내에 니터 웹사이트(nitter.net)와 깃허브(GitHub) 저장소를 영구 폐쇄하고 모든 'X 데이터'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Twitter'와 'X' 상표 사용 중단, X 데이터 접근 중단, X 계정 자격 증명 및 세션 토큰 삭제 등 구체적인 조치를 명령했습니다. X는 서비스 약관, 개발자 계약, 개발자 정책 위반은 물론, 텍사스 유해 컴퓨터 접근법(Texas Harmful Access by Computer Act)과 래넘법(Lanham Act) 위반을 근거로 들며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자체 호스팅(self-hosting) 인스턴스는 주거용 IP를 통해 여전히 작동하고 있지만, 이는 X의 IP 기반 속도 제한이 모든 비공개 인스턴스에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번 니터 서비스 중단은 X가 자사 플랫폼의 데이터 접근 및 활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X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인수 이후 수익성 개선과 데이터 무단 스크래핑(scraping) 방지를 명분으로 API 정책을 변경하고, 계정 없이 콘텐츠를 열람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접근 장벽을 높여왔습니다. 니터와 같은 서드파티(third-party) 서비스는 X의 이런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며, 특히 광고 수익에 기반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계정 없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사라지면서 X 플랫폼의 개방성과 접근성이 더욱 저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데이터를 독점하고 통제하려는 경향과, 이에 맞서 개방적인 정보 접근을 추구하는 커뮤니티 간의 지속적인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니터 프로젝트 관리자는 법률 대응을 위한 후원 문의를 받고 있으며, 향후 법적 대응 결과에 따라 프로젝트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는 소셜 미디어 생태계에서 데이터 주권과 사용자 접근성, 그리고 플랫폼의 통제권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중요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