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물이나 화학 약품 기반 소화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소리(음파)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한 소닉 파이어 테크(Sonic Fire Tech)가 1,500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O.H.I.O. 펀드가 주도하고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가 참여했으며, 지난 10월 350만 달러의 시드 투자에 이은 추가 자금 확보입니다. 이 자금은 직원 채용과 미국 방화협회(NFPA) 승인을 위한 테스트 진행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소닉 파이어 테크의 음향 소화 시스템은 천장의 PVC 파이프를 통해 비가청 음파(약 20Hz의 초저주파)를 방출하여 화재를 진압합니다. 센서가 화재를 감지하면 즉시 작동하여 수 초 내에 불꽃을 억제하며, 가장 큰 장점은 화재 진압 후 물이나 화학 약품으로 인한 잔여물이나 훼손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이는 상업용 주방과 같이 화재 발생 시 수개월의 복구 기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환경에서 특히 유용하며, 실제로 화재 후 75%의 상업용 주방이 재개업하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와 같이 진압이 어려운 화재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도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 기술은 화재 진압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화재 후 복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보험료 할인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보험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NFPA 승인까지 통상 3년이 걸리지만, 잔여물 없는 진압 방식 덕분에 테스트 절차가 단축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방 화재가 전체 주택 화재의 50%를 차지하는 만큼, 주방에 특화된 소형 시스템만으로도 주택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이고 보험료를 낮출 수 있어 주거 환경의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잠재력이 큽니다. 이는 기존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처리하기 어려운 유류 및 전기 화재에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