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에 원하는 음식을 말하면 자동으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해주는 서비스, '레이아웃(Layout)'이 등장했습니다. 사용자는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원하는 메뉴를 AI에 요청하기만 하면, 레이아웃이 해당 식당에서 장바구니를 만들고 결제를 처리한 뒤 주문 내역을 알려줍니다. 이는 AI가 단순 추천을 넘어 실제 거래(transaction)를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레이아웃은 미국 내 거의 모든 온라인 주문 가능 식당에서 작동하며, SMS, iOS 앱, 또는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와 같은 주요 대규모 언어모델(LLM) 클라이언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발자들을 위한 API를 제공하여, 어떤 소비자용 AI 비서라도 실제 식당에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레이아웃은 사용자의 주문 이력을 학습하여 자주 가는 식당과 메뉴를 기억하고, 재주문이나 개인화된 추천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결제 시 실제 카드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가상 카드(virtual card)를 사용하는 등 보안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이 서비스는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를 크게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지금까지 AI는 정보를 검색하고 추천하는 데 강점을 보였지만, 실제 구매나 예약과 같은 '거래' 영역에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레이아웃은 이러한 간극을 메워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트랜잭션 인프라(transactional infrastructure)'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는 AI 비서가 단순한 정보 제공자를 넘어 개인 비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AI를 통한 간편한 주문 방식이 외식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