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표적인 IT 기업 얀덱스(Yandex)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드론 공격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블라디미르(Vladimir) 지역에 위치한 얀덱스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손상되면서 ru-central1-a와 ru-central1-b 두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의 운영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얀덱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비상 모드로 전환되었고, 고객들은 일부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공격은 현지 시각 10월 11일 새벽에 발생했으며, 전력 장애로 시작된 문제가 드론 공격으로 인한 인프라 손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얀덱스는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지만, 클라우드 자원 할당량 발급을 일시 중단하고 외부 플랫폼을 통한 재해 복구를 권고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콘솔(Console)과 API는 정상 작동하지만, S3 스토리지 서비스는 속도 저하가 발생했고, 아파치 카프카(Apache Kafka) 서비스는 여전히 문제를 겪는 등 일부 핵심 서비스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얀덱스 데이터센터 공격은 현대 사회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더 이상 물리적 공격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를 던집니다. 과거에도 AWS 중동 시설이 공격받는 등 지정학적 갈등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적인 표적으로 삼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기업과 국가가 디지털 자산 보호를 위해 새로운 차원의 보안 전략을 수립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분산 시스템 아키텍처와 지리적으로 분산된 데이터센터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