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을 선도하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국방 분야 확장을 위해 레조넌트 사이언스(Resonant Sciences)를 5억 달러(약 6,8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7년 초 인수가 완료되면 레조넌트 사이언스는 조비의 전담 국방 사업부로 운영되며, 조비는 상업용 에어택시 사업과 별개로 군사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레조넌트 사이언스는 2015년에 설립되어 약 250명의 직원을 둔 국방 기술 기업으로, 항공기가 복잡한 환경, 특히 전장에서 시야를 확보하고 통신하며 작전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개발해왔습니다. 이들의 센서, 안테나, 신호 처리 기술은 보안 통신과 전파 방해 방어에 기여하며, 저피탐성(low-observability) 기술은 항공기를 탐지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조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추진 및 자율 비행 기술과 레조넌트의 무선 주파수, 감지 및 임무 시스템 역량을 결합하여 스텔스 항공기를 설계하고 제작할 계획입니다.
이번 인수는 에어택시 산업의 현재 상황을 반영하는 중요한 움직임입니다. 전기 항공기 개발사들은 상업용 에어택시 서비스 출시가 규제 승인 지연과 높은 개발 비용으로 인해 계속 미뤄지면서 막대한 분기별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조비 역시 2026년 2분기에 2억 4,54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eVTOL 기업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국방 계약과 같은 새로운 수익원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조비의 경쟁사인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도 국방 기술 기업 안두릴(Anduril)과 협력하여 새로운 항공기를 개발하는 등 군사 시장 진출이 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