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브래스카주에 위치한 구글(Google) 데이터센터들의 전력 및 용수 사용량, 그리고 예상 세금 환급액 등 민감한 정보가 부실한 비공개 처리(redaction)로 인해 외부에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 정부에 제출된 연간 보고서에서 기밀로 분류되어 가려진 텍스트를 단순히 복사-붙여넣기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자원 소비와 세금 혜택 규모가 대중에게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링컨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 '애거트(Agate LLC)'는 피크 시간대에 52.65메가와트(MW)의 전력을 사용하고, 냉각탑과 증발 시스템 등을 통해 연간 1,300만 갤런(약 4,921만 리터)의 물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올림픽 수영장 약 2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파필리온의 '파이어볼(Fireball Group LLC)' 데이터센터는 연간 5억 4,788만 갤런(약 20억 7,390만 리터)이라는 훨씬 더 많은 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구글의 세 데이터센터는 2025년 세금으로 총 1억 1,755만 달러(약 1,600억 원) 이상의 환급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글은 이 정보들을 영업 비밀로 분류하며 공개를 거부해왔습니다.
이번 유출은 데이터센터의 환경적 영향과 경제적 혜택에 대한 투명성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핵심 인프라지만,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소비하여 환경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주 정부로부터 대규모 세금 감면 혜택을 받으면서도 정확한 자원 사용량을 공개하지 않아왔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정부의 정보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센터의 정보 공개 의무와 비공개 처리 기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