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영상만을 활용해 차량 주행을 판단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모티프드라이브가 최근 6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합니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토니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투자사가 참여한 이번 펀딩을 통해 모티프드라이브는 자율주행 AI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실제 차량에서의 성능 검증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2024년 8월 설립된 모티프드라이브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합니다. 이는 도로 인식, 주변 차량 예측, 주행 경로 결정 등 복잡한 과정을 각각 분리하지 않고, 카메라 영상과 주행 데이터를 하나의 AI 모델이 통째로 학습하여 차량 움직임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이미지와 언어를 함께 이해하는 시각·언어·행동 모델(VLA)을 결합해, E2E 모델이 처리하기 어려운 공사 구간 수신호나 이상 정차 차량 같은 예외 상황을 VLA 모델이 해석하고 보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카메라 중심 구조는 고가의 센서와 정밀지도 의존도를 낮춰 다양한 차종에 적용 가능하며, 실제 도로에서 얻기 힘든 돌발 상황 데이터는 가상환경에서 생성하는 '월드모델'을 통해 학습에 활용됩니다. 조석환 대표와 제홍모 CTO를 비롯한 핵심 인력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에서 자율주행 및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술 개발과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티프드라이브는 이미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시뮬레이션 데모를 통해 핵심 기술의 초기 작동을 확인했으며, 내년 1월에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 주요 부품사들을 대상으로 실제 차량 데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발판 삼아 공동 기술검증(PoC)과 사업 제휴를 논의하고, 완성차 및 부품사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라이선스 형태로 공급하는 사업 모델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올해 설립한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모빌리티 기업과의 협력도 모색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접근 방식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와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