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약물 안전 솔루션 '필톡(Pilltalk)'을 개발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피매치가 삼성화재와 인포뱅크가 공동 운용하는 벤처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피매치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고령층의 다제약물(polypharmacy) 관리 AI 모델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고, 지역사회 돌봄 현장에 솔루션 도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피매치는 서울대학교 이형기 교수가 2021년 설립한 기업으로, 올해 1월 정식 출시한 필톡은 사용자가 복용 중인 약물을 등록하면 성분 중복 여부와 병용 시 주의가 필요한 조합을 분석해 '약물안전리포트'를 제공합니다. 이 리포트에는 약물안전점수와 등급이 포함됩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돌봄 현장 전용 서비스인 '필톡 비즈 케어스'를 출시했는데, 복지사나 약사가 대상자의 약물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리포트가 발행되고, 기관 관리자는 웹에서 고위험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피매치는 이미 지난해 지자체 시범사업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올해 초 정식 출시 이후 복수의 지자체 및 재가복지기관과 유료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제 매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 안전 관리 솔루션의 중요성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의 전면 시행과 함께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이 제도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이 거주지에서 의료, 요양, 돌봄을 통합적으로 지원받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10종 이상의 약을 60일 넘게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는 171만 7천 명에 달하며, 이 중 80.6%가 65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이처럼 다수의 약물을 복용하는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방문 돌봄 현장에서 약물 안전을 점검할 수 있는 전문 도구의 수요가 제도적 변화와 맞물려 급증하고 있습니다. 피매치 이형기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물 안전성을 정량화하는 기술을 고도화하여 돌봄 및 의료 분야를 넘어 보험 영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약물 안전 표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