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타트업 오어 에너지(Ore Energy)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해결할 차세대 장주기 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을 위해 4,300만 달러(약 5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플루럴(Plural)이 주도했으며, 투자자들은 장주기 에너지 저장 기술이 유럽의 AI 야망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어 에너지는 2022년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 출신의 CEO 잉마르 외스터호프(Ingmar Österhoff)와 CTO 요하네스 라우어만(Johannes Lauermaann)이 공동 설립했습니다. 이들은 철-공기 배터리(iron-air battery) 기술을 활용해 최대 150시간 동안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보통 4~6시간 정도의 단주기 저장에 적합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긴 시간입니다. 철-공기 배터리는 철과 공기를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훨씬 저렴하고 풍부하며, 안전성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며, 이는 전력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오어 에너지의 장주기 배터리 기술은 이러한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여, 재생에너지원의 간헐적 특성을 보완하고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는 유럽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AI 기술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어 에너지의 CEO 잉마르 외스터호프는 “우리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장주기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을 상용화하고 전 세계 에너지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