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에게는 슬픔을 감당하기도 벅찬 시간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고인을 애도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 수많은 행정 업무로 가득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의 애도 케어 플랫폼 '루멘어스(LumenUs)'가 등장했습니다. 루멘어스는 복잡하고 지루한 서류 작업을 자동화하여 유가족이 행정적 부담에서 벗어나 온전히 애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루멘어스의 창업자 사라 타샤코리니아(Sara Tashakorinia)는 8년 전 남편을 잃은 후, 평균 570시간에 달하는 고인의 재산 정리 서류 작업에 직접 부딪히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AI가 세금 양식 찾기, 보험 청구, 은행 계좌 해지 등 비인간적인 행정 절차를 도울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루멘어스는 사용자가 플랫폼에 초기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법적, 재정적 상황을 분석하여 긴급도에 따라 필요한 작업을 정리해줍니다. 심지어 유가족이 알지 못했던 미청구 생명보험금 등 놓치기 쉬운 재정적 혜택까지 찾아주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도 합니다.
이 서비스는 유가족이 겪는 고통을 이해하고, 가장 힘든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타샤코리니아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서 민감한 개인 및 금융 정보 처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구글(Google) 출신 엔지니어, 혁신 과학자 등 전문가들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임상 전문가 및 사회복지사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루멘어스는 올해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의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Startup Battlefield 200)에 선정되었으며, 10월에 얼리 액세스(Early Access)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는 기술이 인간의 가장 취약한 순간에 어떻게 실질적인 위로와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