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현재 가장 뜨거운 투자 테마로 떠올랐지만, 진정한 기회는 AI라는 이름을 내건 기업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기술 투자 전문 지주회사 STNL 미디어 인베스트 홀딩(STNL Media Invest Holding)의 설립자 스타니슬라프 샤바예프(Stanislav Shabaiev)는 AI가 독립적인 산업 분야가 아닌, 경제 전반에 걸친 '레이어(lay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를 활용해 기존 산업을 조용히 혁신하는 기업들이 더 큰 투자 가치를 지닌다고 분석합니다.
샤바예프는 많은 산업이 디지털 전환의 최전선은 갖췄지만, 여전히 수동적인 백오피스(back office) 작업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은 앱으로 주문 상태를 확인하지만, 그 뒤에서는 사람이 데이터를 수동으로 옮기고 전화로 확인하는 식입니다. 그는 이러한 '디지털화되지 않은 틈새'에서 AI가 수동 작업을 제거하고 시스템 간의 비효율을 해소할 때 진정한 가치가 창출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AI 모델 자체는 누구나 접근 가능해지므로, 기업 고유의 데이터, 제품이 고객 일상에 얼마나 깊이 통합되어 있는지, 그리고 다른 제품으로의 전환 비용이 얼마나 높은지가 경쟁 우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샤바예프는 고객이 '실험적인 AI 예산'이 아닌 '문제 해결 예산'으로 비용을 지불하는지, 그리고 제품이 없으면 고객의 업무가 중단될 정도로 필수적인지 여부를 중요한 투자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AI가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일상적인 비즈니스 운영에 깊숙이 통합될 때, 진정한 성공이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특정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AI 기술을 결합하여 특정 워크플로, 시장,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들이 향후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제조업, 건설업, 농업 등 전통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느렸던 산업에서 특히 큰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