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의 '나중에 읽기(read-it-later)' 앱 포켓(Pocket) 서비스가 지난 8월 종료된 이후, 이를 대체할 여러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디 개발자 모스타파 탈라트(Mostafa Talaat)가 개발한 '레이터(Laytr)'는 단순히 아티클을 저장하는 것을 넘어, 웹상의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레이터는 아티클, 레시피, 스크린샷, 동영상, PDF, 북마크, 심지어 열려있는 탭까지 웹에서 발견하는 모든 것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저장된 콘텐츠는 자동으로 유형별로 분류되며, 사용자는 이를 '케이스(cases)'라는 컬렉션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특정 날짜에 저장된 항목에 대한 알림을 설정할 수 있어, 방문하고 싶은 장소나 특정 이벤트 등을 기억하는 데 유용합니다. 특히 이 앱은 사용자 계정을 요구하지 않으며, 모든 저장 데이터는 사용자의 기기와 아이클라우드(iCloud)에만 저장되어 개발자조차 접근할 수 없는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제공합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모든 애플 기기에서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가 동기화됩니다. 기존 포켓 사용자들을 위해 저장된 데이터를 가져오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레이터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사용자들의 높아진 요구를 반영하며, 중앙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존 서비스들과 차별점을 둡니다. 월 $1.99, 연 $14.99 또는 평생 $39.99(할인 시 $24.99)의 유료 구독 모델을 통해 30개 이상의 항목을 저장할 수 있으며, 구독이 만료되어도 기존 저장 항목은 유지됩니다. AI 기반의 개인화된 피드나 자동 요약 기능은 제공하지 않지만,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온전히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마크다운(Markdown) 및 HTML 형식으로 모든 아카이브를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언제든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거나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여, 디지털 콘텐츠 관리 방식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