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반 투자사 베인 캐피털 벤처스(Bain Capital Ventures)가 유럽 기술 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감지하고, 유럽 내 주요 연구소에서 독립하는 창업팀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인공지능(AI), 딥테크(Deeptech), 기후 기술(Climate Tech)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유럽의 다음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베인 캐피털 벤처스의 파트너인 맷 해리스(Matt Harris)는 유럽의 연구소에서 나오는 창업팀들이 과거 미국에서 구글(Google)이나 페이스북(Facebook)이 탄생했던 것과 유사한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이미 딥마인드(DeepMind) 출신 창업자들이 설립한 인플렉션 AI(Inflection AI)가 13억 달러를 유치했고, 미스트랄 AI(Mistral AI)와 알레프 알파(Aleph Alpha) 같은 유럽 기반 AI 스타트업들도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이들이 단지 기술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상업화 역량까지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유럽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AI 모델의 비용 효율적인 추론(inference) 기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딥테크 솔루션 등 특정 분야에서 유럽의 강점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기술 혁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유럽이 독자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