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팸봇(Fambot)이 가족의 복잡한 일상과 육아 관련 업무를 관리해주는 'AI 비서(AI chief of staff)'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부모들이 자녀의 학교 소식, 스포츠 일정, 각종 알림 등으로 인한 정보 과부하와 정신적 부담에서 벗어나 가족과 더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팸봇은 인스타그램(Instagram) 출신 엔지니어 그렉 칼린(Greg Karlin)과 우버(Uber) 제품 책임자 출신 데이비드 라이히(David Reich)가 공동 창업했습니다. 세 자녀를 둔 라이히 CEO는 직접 육아를 하며 겪었던 고충, 즉 하루에도 수십 통씩 쏟아지는 학교 이메일과 각종 알림에 응대하느라 자녀와 보낼 시간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서비스를 구상했습니다. 팸봇은 사용자의 이메일, 캘린더, 왓츠앱(WhatsApp) 그룹 등을 연동하여 매일 할 일 목록과 예정된 일정을 미리 알려주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하지만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지 않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텍스트 기반 에이전트를 넘어 웹과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팸봇은 단순히 정보를 취합하는 것을 넘어, 가족의 일정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마치 전담 비서가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는 부모들이 육아와 관련된 수많은 잡무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주고, 자녀와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1,000여 가족의 베타 테스트를 통해 맞벌이 가정뿐 아니라 한부모 가정, 외동 자녀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게 유용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향후 학교나 스포츠 클럽 등 더 많은 외부 앱과 연동하여 가족 커뮤니케이션의 중앙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팸봇은 350만 달러(약 47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iOS, 안드로이드, 웹에서 무료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추후 넷플릭스 구독료 수준의 유료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