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의 진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회사의 새로운 구조에 대한 베팅도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몇 달간의 대규모 해고와 조직 개편이 메타가 목표했던 AI 전환 가속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음을 시사합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1월과 2월 구조조정을 계획할 당시, 핵심 인력들이 회사가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시 경영진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같은 AI 도구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었으나, 이후 AI 에이전트(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실행하는 자동화 시스템) 개발 궤적이 예상만큼 가속화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메타는 2023년 AI 붐이 시작될 때 메타버스(metaverse) 실패에 매몰되어 뒤처졌고, 2025년 말 클로드 코드의 성공을 본 후에는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 AI 부문 책임자의 조언에 따라 대규모 프로그래머 해고와 AI 엔지니어 채용을 단행하는 등 또다시 '직감 기반'의 성급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심지어 남은 직원들에게 스파이웨어를 설치해 AI 에이전트 훈련에 활용하려 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메타의 경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합니다. 과거 팬데믹(pandemic)이 영원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메타버스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가 실패한 전례가 있음에도, AI 시대에도 명확한 전략 없이 '직감'에 의존한 경영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AI 기술은 지난 6개월간 발전했지만, 메타가 기대했던 방식과는 달랐으며, AI가 즉시 많은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직감'은 완전히 틀렸다는 비판입니다. 이는 메타가 단순히 AI 전환에 늦은 것을 넘어, 잘못된 전략적 판단으로 인해 또다시 혼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며, 업계 전반에 AI 기술 도입과 인력 운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