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개발자 아디티야 신데(Aditya Shinde)가 구글 미트(Google Meet) 회의에 AI 아바타를 대신 참석시키는 서비스 ‘MeetTwins’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AI는 사용자를 대신해 회의에 참여하고, 미리 승인된 질문에 답변하며,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개발자는 자신의 불필요한 회의 참석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이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MeetTwins는 사용자가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 공유할 문서, 그리고 논의에 필요한 맥락 정보를 미리 입력해 준비합니다. 특히, AI가 즉흥적으로 답변을 지어내거나 약속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정의된 범위를 벗어나는 질문은 사용자에게 이메일로 요약되어 전달됩니다. 디지털 트윈 아바타는 Simli의 기술을, AI 모델은 인도 기업 Sarvam의 기술을 활용합니다. 현재 베타 사용자를 모집 중이며, 주로 상태 업데이트 회의나 학업과 업무를 병행하는 학생, 정기적인 고객 체크인 등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회의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eetTwins의 등장은 불필요한 가상 회의에 대한 오랜 논쟁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많은 직장인이 이메일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회의에 시간을 낭비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다만, AI가 동료와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개발자는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회의 중 누군가 불편함을 느끼면 채팅창에 ‘/stop’을 입력해 AI를 즉시 퇴장시킬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MeetTwins가 회의 시작 시 AI임을 명확히 밝히고, 첫 발언 시에도 이를 알리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개발자는 설명합니다. 이 서비스는 가상 회의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려는 시도이지만, 동시에 인간적인 소통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