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표적인 초기 단계 벤처캐피탈(VC)인 시드캠프(Seedcamp)가 3억 2천만 달러(약 4,4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 두 개를 성공적으로 조성했습니다. 이 펀드는 7,160만 달러 규모의 시드(Seed) 펀드와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팔로우온(Follow-on) 펀드로 구성되며, 시드캠프는 이를 통해 유럽 전역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2007년 설립된 시드캠프는 핀테크 유니콘 리볼트(Revolut), 와이즈(Wise)를 비롯해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업 유아이패스(UiPath) 등 460개 이상의 기업에 초기 투자하며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유아이패스는 시드캠프의 초기 50만 달러 투자 이후 1,200배 이상의 수익을 안겨준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시드캠프는 이번 신규 펀드를 통해 초기 단계 기업에 50만~100만 달러를, 후속 투자에는 500만~6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번 펀드 조성은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드캠프가 AI 및 딥테크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했습니다. 시드캠프는 단순히 '국가적 주권'을 유일한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기업보다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유럽이 미국이나 아시아 시장과 경쟁하기 위해선 독자적인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드캠프의 이러한 투자 전략은 유럽 스타트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