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폐전기차(EV) 배터리에서 리튬을 최대 90%까지 회수하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폐배터리 문제에 대한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으며,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일본의 한 재활용 시설에서 엔지니어들은 폐배터리의 '블랙 매스(black mass)'에서 리튬을 90% 가까이 추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기존 재활용 방식이 50% 미만의 리튬을 회수했던 것에 비해 크게 향상된 수치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재활용 과정에서 표준 수산화나트륨(sodium hydroxide) 대신 회수된 수산화리튬(lithium hydroxide)을 사용하는 화학적 변경에 있습니다. 이 방법은 고순도 리튬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기존 방식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40% 줄일 수 있어 환경적인 이점도 큽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가장 중요한 원료 중 하나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채굴은 비용과 에너지가 많이 들고 지정학적 문제도 복잡합니다. 일본은 배터리 광물의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기술을 통해 국내에서 리튬을 회수할 수 있게 되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2027년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2035년까지 연간 수만 톤의 재료를 추출할 계획이며, 이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산업과 자원 안보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