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플랫폼 바로사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Taobao)에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직구 경험의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이제 사용자는 '5만 원 이하 보부상 가방 찾아줘'나 '3만 원대 여성용 여름 원피스'처럼 일상적인 한국어 문장으로 상품을 검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단순 키워드 번역 검색 방식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사용자의 실제 구매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 서비스입니다.
바로사의 AI 쇼핑 에이전트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구어체 한국어 질의에서 구매 의도와 상품 속성을 심층적으로 해석합니다. 예를 들어, '보부상 가방'과 같은 한국 특유의 은어나 맥락을 AI가 추론하여 타오바오 검색에 최적화된 중국어 질의를 생성하는 것이 핵심 기술입니다. 개발을 담당한 쟈니 에르가샬리예브 개발자는 기존 번역 기반 검색이 단순히 키워드를 치환하는 방식이었다면, 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타오바오 검색에 맞춰 질의를 생성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더 저렴한 걸로'와 같은 후속 대화(멀티턴 대화)를 통해 조건을 추가하며 검색을 정교화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번 AI 검색 도입은 타오바오 직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언어 장벽을 허물고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타오바오는 신상품이 가장 먼저 등록되고 압도적인 상품 다양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국내 직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복잡한 중국어 검색은 늘 큰 불편함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바로사 측에 따르면, 베타 테스트 결과 AI 검색 성공률은 기존 대비 25% 향상되었고, 평균 검색 시간은 40% 단축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AI 추천 결과 클릭률은 약 2배, 구매 전환율은 22% 개선되는 등 실제 구매 행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진 바로사 대표는 이번 AI 쇼핑 에이전트가 외국어 검색 장벽을 없애 직구 경험 자체를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향후 1688, 웨이디엔 등 다른 중국 쇼핑몰로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