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반의 바이오 기업 팝백스(PopVax)가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PVX-001의 첫 인체 대상 임상 1상 시험을 호주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백신은 미래에 출현할 수 있는 SARS-CoV-2 변이까지 방어하도록 설계되었으며, mRNA 기술과 바이러스 유사 입자(VLP) 전략을 결합해 강력하고 광범위한 면역 반응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임상 1상 완료 후에는 백신 설계 및 제조 정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전 세계적인 백신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PVX-001은 mRNA를 이용해 인체 세포가 바이러스 유사 입자(VLP)를 체내에서 직접 조립하도록 지시합니다. 이 VLP는 HPV 백신 '가다실(Gardasil)' 등에서도 사용되는 기술로, 여러 단백질 면역원을 구형 구조 위에 배열하여 강력한 항체 반응을 유도합니다. 팝백스는 기존 VLP 백신 제조의 복잡성과 긴 시간을 mRNA 기술로 극복하여, 수개월에서 수년 걸리던 생산 공정을 일주일 이내로 단축했습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지질 나노입자(LNP) 제형 덕분에 영하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기존 mRNA 백신과 달리 2~8°C의 일반 냉장 온도에서 최소 9개월간 보관할 수 있어, 기존 의약품 유통망을 활용한 대규모 배포가 용이합니다.
이번 임상 1상에는 총 36명의 건강한 성인이 참여하여 PVX-001의 안전성과 내약성, 그리고 여러 SARS-CoV-2 변이에 대한 초기 면역 반응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팝백스는 2026년 10월 6일까지 14명에게 투여를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중대한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 백신은 인도에서 팬데믹 당시 변이 대응 백신 접근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으며, 제조 시점의 우세종뿐 아니라 아직 등장하지 않은 미래 변이에도 보호 효과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임상 종료 후 설계 및 제조 정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지식재산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백신 개발 및 제조 역량의 세계적 분산을 통해 다음 팬데믹에 대한 전 지구적 대응력을 높이려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