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지난 18개월간 가짜 채용 면접을 통해 1,430만 달러(약 197억 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습니다. 특히, 이 수법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6억 4천만 달러(약 8,8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해킹 사건에도 활용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해커들은 수십 차례 가짜 면접을 반복하며 공격 기술을 고도화한 뒤, 실제 공격에 나선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들은 주로 링크드인(LinkedIn)과 같은 전문직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타겟 기업의 임직원에게 접근했습니다. 이후 정상적인 채용 절차를 가장하여 여러 차례의 면접을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면접 중 공유되는 문서나 소프트웨어 설치를 유도하여 시스템에 침투하는 방식이 주요 침입 경로로 활용된 것입니다. 이러한 정교한 사회 공학적(social engineering) 기법은 피해 기업들이 해킹 시도를 인지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기업들이 채용 과정의 보안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웁니다. 특히 원격 근무와 비대면 면접이 보편화되면서, 이러한 공격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모든 파일과 링크에 대한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갖추고, 임직원 대상의 보안 교육을 강화하여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은 더욱 강력한 보안 프로토콜과 다단계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여 자산을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