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데이(DevDay) 2026에서 새로운 AI 에이전트 '닷츠(Dots)'를 공개하며 AI 에이전트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샘 알트만(Sam Altman) CEO는 GPT-6 아스트라(Astra) 기반의 닷츠가 영화 속 AI 에이전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며, 메타(Meta)의 성공적인 AI 에이전트 플랫폼 '뮤즈(Muse)'를 겨냥했습니다. 닷츠는 다채로운 색상의 개인화 가능한 블롭(blob) 형태를 띠며, 단순한 비서 역할을 넘어 메타버스(metaverse)와 유사한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능력까지 선보였습니다.
닷츠는 단순히 예약, 식사 주문, 일정 검색 등 소비자 중심의 작업을 넘어, 미출시 제품의 품질 보증(QA), 웹사이트 디자인, 팀 워크숍 기획, 포트폴리오 재조정, 이메일 캠페인 생성 등 '야심 찬 작업'을 위임할 수 있는 전문적인 도구로 포지셔닝됩니다. 오픈AI는 닷츠를 '두 번째 두뇌' 또는 '최고 비서(chief of staff)'에 비유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잡한 지식 노동 작업을 처리하는 데 탁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회계, 법률 분석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 닷츠'도 곧 출시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에이전트 365(Agent 365) 플랫폼과의 통합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닷츠는 메타의 뮤즈와 결정적인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뮤즈가 무료로 AI 에이전트 접근을 제공하는 반면, 닷츠는 월 20달러 이상의 프로(Pro) 요금제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AI는 닷츠가 많은 컴퓨팅 자원을 소모하는 프리미엄 제품이기에 초기에는 유료로 제공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중 시장을 위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오픈AI가 막대한 자금 조달에도 불구하고 컴퓨팅 비용 부담과 수익성 개선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닷츠는 기업 시장에서 앤트로픽(Anthropic)과 경쟁하고,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하여 신뢰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