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주요 벤처캐피탈(VC)들이 유럽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앞당기고 있습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극초기(pre-seed) 단계의 유럽 AI 기업들이 미국 1티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 혁신 경쟁이 심화되면서 유망한 기술과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글로벌 VC들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Sifted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총 8개의 유럽 AI 스타트업이 미국 1티어 VC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평균 170만 유로(약 25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일반적인 유럽 프리시드 라운드의 평균인 50만 유로(약 7억 3천만 원)를 크게 웃도는 금액입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프리시드 단계에서 이미 100만 유로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23년 10월 런던 기반의 'Wyjso'가 300만 달러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한 후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AI 기술이 전 산업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VC들이 유럽의 뛰어난 AI 인재와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럽은 AI 연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VC들은 이러한 유럽의 강점을 활용하여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 AI 생태계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AI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