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에서 개인 정보 보호와 디지털 주권을 강조하는 새로운 유료 검색 엔진 '우루키(Uruky)'가 출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유료 검색 엔진인 카기(Kagi)가 러시아 기반 검색 제공자를 사용하고 미국 회사라는 점, 그리고 검색 외 다른 서비스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에 불만을 느낀 유럽 사용자들을 겨냥한 서비스입니다. 우루키는 유럽 내 호스팅, AI가 아닌 일반 검색에만 집중, 유럽 검색 제공자만 사용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루키는 월 5유로의 구독료를 받으며, 계정 생성 시 '가입(Sign up)' 버튼 클릭만으로 완료되고 로그인 시 계정 번호만 사용하는 등 개인 정보 수집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특정 페이지 차단/상향 배치, 기본 언어/국가 설정, 검색 제공자별 순위 조정 등 검색 환경을 세밀하게 맞춤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Google)이나 에코시아(Ecosia) 같은 대체 검색 엔진 링크를 결과 상단에 표시하여 여러 엔진의 결과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우루키가 에코시아와 콴트(Qwant)가 사용하는 검색 인덱스인 EUSP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달간의 실제 사용 평가에 따르면, 우루키의 검색 결과 품질은 아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에 에코시아를 사용하던 사용자들은 우루키가 에코시아보다 대체로 부족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우루키와 EUSP 모두 비교적 새로운 서비스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유료 서비스의 핵심 가치인 검색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꾸준한 기능 개선 속도는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됩니다. 우루키가 검색 품질을 향상시켜 카기의 진정한 대안이자 일상적인 검색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