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유명 디자인 및 전자제품 회사 틴에이지 엔지니어링(Teenage Engineering)이 자사의 핵심 사업 분야였던 신시사이저(synthesizer) 생산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이스노비티(Highsnobiety)와의 인터뷰에서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예스퍼 쿠토프드(Jesper Kouthoofd)는 회사의 상징적인 제품인 OP-1을 포함해 모든 신시사이저 생산을 멈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1년 출시 이후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을 세계적으로 알린 OP-1의 단종을 의미하며, 음악 기술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쿠토프드 CEO는 지난해 가을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팀에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으며, “모두가 ‘무슨 소리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에게 제품은 사업의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회사의 정체성을 음악 장비 제조업체가 아닌 디자인 회사로 재정의하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은 OP-1 외에도 OP-XY, EP-133, TP-7 등 다양한 음악 및 오디오 관련 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해왔지만, 동시에 이케아(Ikea), 노싱(Nothing), 플레이데이트(Playdate) 등 여러 기업과 협력하며 디자인 컨설팅 역량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번 결정은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이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넘어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음악 기술 시장에서 독보적인 디자인과 혁신으로 사랑받아온 이들의 행보에 큰 변화를 예고하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디자인 역량을 활용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용자들은 OP-1과 같은 상징적인 제품의 단종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이 제시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